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등록일시 2018-12-06 15:19:29
조회수 496
제목 [후기] 해남 꿀고구마 먹었다고 전해~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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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기다리 고기다리던 지리적표시 특산물 박스를
2015년의 마지막 날에 아주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.
이것이 말로만 듣던 땅끝 해남마을의 고구마!

인상적이었던 것은 박스 겉면에 QR코드를 넣어서
소비자와 24시간 항상 귀를 열고 소통하겠다는 의지가 읽힌다는 점이었어요.
해남농장에서 꿀고구마, 그것도 무려 특상 짜리를 보내주셨네요^^

 

자타공인 '고구마 킬러'답게, 반가운 마음에 자비 없이 뜯어버렸습니다..
박스를 열어 젖히니, 좌우편 날개에
사진에서처럼 '고구마 보관 방법'과 '숙성 방법'이
아주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더군요.
이것만 잘 알고 있으면 저도 이제 고구마 박사 될 것 같은데요?

 

해남 고구마 앞에서
우유부단하게 주저하고, 괜히 시간 끄는 것은 굉장히 무례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!

무엇보다
"고구마가 질식해서 썩는다"며, 받는 즉시 개봉해 달라 당부하신 해남농장 사장님의 말씀!
박스에 적힌 경고메시지을 저는 거스를 수 없었습니다.

그래서, 저는 받은 즉시 먹어보기로 하였습니다.

 

요렇게 물로 한 번 헹군 다음에,
고구마 찔 때 애용하는 요술냄비로 쏙!

 


불타는 마음 애써 억누르고, 잠자코 10분 간 구웠습니다.

 

어이~ 고(구마) 사장! 반갑구만 반가워요~

잘 익고 있는가?
활활... 이건 기다리는 10분이 10년 같네요...

 

고진감래. 고생 끝에 벌겋게 익은 해남 꿀고구마가 이렇게 제게 옵니다.
캬. 이불 밖으로 나가기 싫은 요즘같은 한겨울 날씨에 제격인 비주얼입니다.

그릇에 조신하게 담아낸 다음, 방 안에서 방학과 연말을 만끽 중인
아이들을 불렀습니다.
"해남 꿀고구마가 왔어요!"​


 

앙, 하고 한 입 베어 물었습니다.
자고로 먹을 때는 개도 안 건드린댔습니다.
자칭 고구마 미식가답게 저는 먹는 일 하나에만 거룩한 마음으로 집중했습니다.
.
.
.

그 맛... 과연 꿀맛이었습니다.

(1) '고구마' 이름 석 자 앞에 '꿀'이라는 수식어가 왜 붙는지,
(2) 왜 '해남 고구마'를 안 먹어봤으면 고구마에 대해 말을 하지 말라고 하는 건지,
(3) 그리고 딱딱한 고구마가 '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다'는 홈쇼핑 호스트의 말은
    당최 무슨 소린지

이 모든 질문을 해남 꿀고구마와의 만남을 통해 비로소 해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.

 

해남농장의 해남 꿀고구마 시식 후기를 백 마디 말보다도, 한 장의 사진으로 표현해봤답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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