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등록일시 2018-12-06 15:19:29
조회수 576
제목 정안밤 구워먹고, 밤 잡곡밥도 해먹었어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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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지리적표시특산품연합회에서 공주 정안밤이 왔어요~

잘 여문 알밤이네요. 보는 순간 어찌나 기분 좋던지요 ^^

거기다 두봉지나 보내주셔서 한봉지만 열어서 반만 삶고, 나머지는 밤밥 해먹고 

나머지 한봉지는 아껴두었다가 쓸거에요 ^^ 

 

깨끗하게 씻으려고 만져보니 알이 꽉차고 커서 먹음직스럽더라고요. 

 

 

사실 정말... 삶아 먹으려고 했어요. 

그런데 이 건망증 덕분에 군밤이 됐네요.

가스렌지에 올려두고 딴짓 하다가 타는 냄새나서 후다닥 달려가보니, 

냄비안에 있던 물은 온데간데 없고, 시커멓게 탄 냄비와 더 먹음직스럽게 익은 군밤이 있네요. 

냄비 닦느라 고생은 많이 했지만, 덕분에 이렇게 맛있는 밤이 되었어요.

 

샛노란 빛깔의 먹음직스럽게 익은 군밤 보이시죠?

사진 올리며 정리하는데 지금 다시 보니 침 흐르네요.

 

군밤은 역시 반 뚝! 갈라서 수저로 퍼먹는 맛이죠!

맛있어요!!!

사실 남편 올때까지 기다렸다가 같이 먹으려고 했는데, 

그전에 저 혼자서 반을 다 먹어버렸어요.

정말 맛있어서 제 의지로는 수저를 멈출 수가 없었어요.

 

 

밤을 구워먹었으니, 이제 밤 잡곡밥을 해먹어볼까요?

항상 잡곡밥으로 먹는데 밤까지 넣어서 압력밥솥으로 밥을 했어요.

전기밥솥보다 압력밥솥으로 해야 더 맛있어요 ^^

 

와우!!

노랗게 밤이 잘 익었네요. 밥도 잘 됐어요. 

밤을 더 넣을까 하다가 조금만 넣어서 밥했는데, 더 넣을걸 그랬어요. 

 

이건 남편 밤밥

제 눈에는 밥보다 밤이 더 많아 보이네요. 

밤밥 만들어주니 "웬 밤이야?" 이러면서 싱글싱글 웃으며 좋아하더라고요.

 

이건 제 밤밥.

정말 맛있어요. 

나머지 밤은 약식 해먹을거에요~

 

이건 좀 여담이지만...

저희 외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 몇년 전까지는 밤나무 농사를 20년 넘게 하셨는데

그래서 꼬마때부터 가을이면 밤산 따라가서 밤은 정말 많이 수확했거든요. 

밤만 보면 할아버지 생각도 나고, 저에겐 좀 특별한 의미이고 밤보는 눈도 좀 있지요.

품질이 떨어지는 밤은 삶아 보면 색깔이 샛노랗지 않거나, 속이 많이 비었거나 무르거나 하거든요. 

지리적표시가 붙은 정안밤은 정말 알이 단단히 여문 밤이네요.

삶아보니 샛노란게 딱 맛있는 밤이에요.

항상 가을이면 팔지 못하는 벌레 먹은 밤만 먹어보다가 할아버지가 밤산 그만두신 이후로

밤구경 하기 힘들었는데 이번에 이렇게 맛있는 밤을 실컷 먹어보네요. 

입이 궁금할 때 밤 조금 구워놓고 하나씩 먹어도 좋을 것 같아요.

몸에 안좋은 군것질보다 훨씬 건강에 좋으니, 이번 겨울에는 지리적표시 붙은 정안밤 사다가

구워서 먹어야겠어요. 

정안밤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^^ 잘먹을게요~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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